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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일당이 들여온 합성마약 ‘야바’. 서울경찰청
과자 상자에 마약류인 ‘야바’ 2000정을 숨겨 국내로 들여와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야바는 메스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알약 형태의 각성제로, 동남아시아에서 널리 유통되는 대표적인 합성마약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 등 17명을 구속 송치하고 1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필리핀·태국에서 마약류를 밀수·유통하거나 사들여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적발한 일당은 크게 3개 조직으로 나뉜다.
먼저 A 씨 등 15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캄보디아·필리핀·태국에서 필로폰 1.25㎏과 케타민 500g 등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해바라기씨 봉투에 마약을 숨기거나 운반책인 ‘드라퍼’의 신체에 마약을 은닉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드라퍼들은 사타구니 부위에 마약을 여러 겹의 테이프로 감거나 속옷 안에 넣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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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들여온 마약은 드라퍼가 넘겨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됐다. 40대 A 씨는 캄보디아에 체류하는 해외 마약상의 지시를 받아 SNS를 통해 드라퍼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 등 드라퍼 3명은 지난달 태국인 해외 총책이 밀수한 야바 2000정을 과자 상자에 숨겨 국내에 들여온 뒤 국내 체류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B 씨 일당은 모두 20~30대 태국인으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씨는 지난 6~7월 태국에 체류하는 해외 마약상의 제안을 받고 알고 지내던 후배를 드라퍼로 섭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C 씨와 후배는 에토미데이트 1000㎖를 화장품 용기에 숨겨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시가 약 6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2745만원을 환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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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된 필로폰 1.25㎏은 시가 약 40억원 상당으로 41만명이 한 차례씩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케타민 500g은 약 16억원 상당으로 약 16만명 투약분이다. 이 밖에도 야바 2000정과 1㎖짜리 액상형 카트리지 약 500개를 만들 수 있는 에토미데이트 500㎖가 압수됐다.
수사 과정에서는 국가정보원과 세관의 공조도 이뤄졌다. 경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동남아발 마약 밀수·유통 첩보를 넘겨받아 A 씨와 B 씨 일당을 추적했다. C 씨 사건에서는 경찰이 자체적으로 입수한 밀수 첩보를 세관과 공유했고, 세관의 입국자 소지품 검사를 통해 화장품 용기에 숨겨진 에토미데이트를 적발했다.
경찰은 해외 총책 4명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하는 등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범죄 정황을 파악하고 단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해외 총책급 피의자 검거·송환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정원·세관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745만원을 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