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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9월24~27일) 동안 고향 방문과 국내외 여행, 성묘 등으로 이동과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이 알아두어야 할 주요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1. 주요 해외 여행지별 감염병 정보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주요 해외여행지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당부했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에서는 올해 8월 말까지 홍역 환자 549명이 발생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될 확률이 90%를 넘는다. 이에 따라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아울러 일본은 예년보다 5주 이른 34주차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9월19일~10월4일)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은 물론, 축제장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여행객도 호흡기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때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모기에 물린 적이 있거나 발열·두통·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뎅기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입국 후 2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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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문객은 모기 매개 감염병뿐 아니라 홍역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중국을 방문할 때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중국 내 중.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뒤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해외 어느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한다. 위생 상태가 불확실한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중.·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 등 해외여행 건강정보는 '해외감염병 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코로나19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추석 연휴에는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호흡기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7주차(9월6~1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전주(25.3명)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7명)과 비교하면 약 4.6배 높은 수준이다. 37주차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9명)보다는 적지만 최근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외출 후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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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감염 시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참여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연휴 기간이라도 진료가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휴 기간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기관의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열·인후통·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는 이동과 가족·친지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해 국민 모두가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추석 명절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을 함께 먹거나 조리한 음식을 장시간 보관했다가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상온에 오래 둔 음식은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5도 이하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감시 결과, 올해 37주차(9월12일)까지 누적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했으며, 환자 수도 29.4%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개인위생을 지키고 식품을 위생적으로 조리·보관하면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음식 조리를 피해야 하며,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가운데 2명 이상에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 집단발생이 의심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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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에는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콜레라는 주로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며, 갑작스러운 수양성 설사와 구토, 근육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가볍지만 약 10%에서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다량의 설사와 구토로 심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발생하고 치료가 늦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 여행 중에는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이나 음식 섭취를 피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으며,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귀국 후 설사나 구토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4.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가을철에는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추석 연휴 기간 성묘·벌초·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최근 3년간 전체 환자의 72.1%가 가을철인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25년 주요 진드기매개감염병 환자 3685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주요 감염 위험요인은 텃밭 작업이 30.6%로 가장 많았고, 농업(과수업 포함) 활동 28.0%, 성묘·벌초를 포함한 제초 작업 8.1% 순이었다. 농작업과 제초 작업이 전체의 66.7%를 차지해 야외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약 10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는 주로 10~12월에 많이 발생한다. 올해 8월 말까지 발생한 환자는 1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8명)보다 3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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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백신과 특이적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도 18.0%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는 주로 4~11월에 발생하며, 올해 8월 말까지 94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170명)보다 44.7% 감소했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추석 연휴 동안 성묘·벌초 등 제초 작업이나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약 2주 이내에 발열·구토·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성묘·벌초·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했는지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늘면서 모기매개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모기매개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는 2025년 34주차(1월 1일~8월 22일)까지 105명,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3명 발생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가운데 뎅기열은 2025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3000명 이상 보고됐다. 주로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 등 미주 지역과 베트남·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인도·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수단·말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다.
뎅기열은 과거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다른 혈청형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으며, 재감염 시 중증 뎅기열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중증 뎅기열은 심한 출혈이나 쇼크, 장기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행 지역을 방문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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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는 2024년 전 세계 80개 유행국에서 약 2억82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61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외에서 주로 감염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중증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출국 전에 방문 지역의 말라리아 발생 현황과 약제 내성 등을 고려해 적절한 예방약을 처방받고, 정해진 복용법과 기간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치쿤구니야열은 2025년 전 세계에서 약 4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46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주로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회복하지만 일부에서는 포도막염·망막염 등 안과 질환과 심근염, 길랑-바레증후군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생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브라질 등 풍토지역을 포함한 92개 국가에서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로 모기에 물려 감염되지만 성접촉이나 임신부에서 태아로의 수직감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 감염되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사람은 발생지역 여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행 후에는 성별과 상황에 따라 권고되는 기간 동안 임신을 미루거나 콘돔 사용 등 성접촉을 통한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출국 전 '해외감염병 NOW'를 통해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긴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연휴에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1339 질병관리청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신속히 대응하겠다. 추석은 가족과 친지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서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연휴 기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해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