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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찬 파주시장이 취임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시。에 파주시청 소속 5급 간부 공무원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파주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21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파주시청 사무관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40분께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심야 시간대 아파트 단지 안에서 벌어진 만취 운전 사고로 주민들은 한동안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고 A씨의 폭주는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제지됐다.
시민들을 경악케 한 것은 A씨가 파주시의 시민 안전을 총괄하고 책임져야 하는 재난·안전 담당 부서장으로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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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지켜야 할 주무 부서장이 도리어 만취 상태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파주시의 재난·안전 관리 체계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개인의 법 위반을 넘어 파주시청 조직 전체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앞서 파주시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4대 비위 발생 현황을 보고하는 등 내부 기강 확립을 강조해 왔다.
지난 7월 21일에는 손배찬 시장과 파주시통합노동조합이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협약을 맺은 지 불과 두 달 만에 사고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A씨의 무책임한 일탈로 인해 아무런 죄 없는 부서 직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면서 내부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파주시 내부 규정상 소속 부서장이 대형 비위를 일으킬 경우, 해당 부서원 전체가 연말 부서 평가에서 강력한 감. 패널티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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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서원들은 연말에 성과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한해의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A씨의 사고로 해당 부서원 수십여 명은 성과급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파주시의 한 하위직 공무원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부서장이라는 사람이 한순간의 만취 운전으로 조직 전체를 망가뜨린 것에 분통이 터진다"며 "개인의 몰상식한 일탈 때문에 아무런 잘못도 없는 부서 직원 수십 명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공무원 역시 "5급 사무관이면 시청 내 핵심 고위직인데, 이런 무책임한 행동이 파주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던 청렴도 향상 노력에 재를 뿌렸다"며 "시민들의 신뢰 추락은 물론 공직 내부의 사기 저하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파주시는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공직기강을 위한 컨설팅 및 강도 높은 기강 세우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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